몸의 균형이 틀어진 사람들은 불특정 원인으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틀어진 자세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동작을 할 때 동작에 필요한 근육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주변의 불필요한 근육을 사용하여 몸을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면서 평소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야 할 약한 근육들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면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이를 바로잡으려면 약한 근육은 강화시키고, 짧아진 근육은 늘리고, 늘어난 근육은 원상태로 복구시켜 전후좌우의 근육 길이를 정상상태로 맞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기초적인 바로 서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려 합니다. 제 경험상 척추 측만 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구부러진 쪽의 근육이 이미 약화되었기 때문에 바로 서려고 노력해도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동작은 바른 자세에서부터 시작해야 안 쓰던 근육도 점점 사용하게 되고 그러한 시간이 늘어나면서 뇌도 안 쓰던 근육을 점점 인지하여 몸을 정상으로 회복하는데 일조하게 됩니다.

바로 서서 운동 하기

일단 바로 서는 자세는 발목, 골반, 어깨 귀가 같은 라인에 들어가 있는 것이 똑바로 서 있는 것입니다. 이 때 상체와 하체가 만나는 골반의 근육, 즉 엉덩이 근육은 상체의 무게를 받치고 있어야 합니다. 턱은 살짝 당기고 얼굴은 정면을 본 뒤에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발의 감각을 느낍니다. 눈을 감고 몸의 무게중심을 뒤쪽으로 가져가면 발의 앞꿈치가 살짝 뜨면서 무게중심이 뒤꿈치로 옮겨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제 반대로 무게 중심을 앞쪽으로 가져가면 발의 뒤꿈치가 살짝 뜨면서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옮겨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 4~5번 정도 반복한 뒤에 발 앞 뒤쪽 무게중심이 옮겨 가는 것의 중간점에 무게중심을 잡습니다. 그러면 발 중앙쯤이 될 것입니다. 바로 서 있을 때는 항상 지금 연습한 무게중심을 기억하고 무게중심을 올바르게 가져가려는 연습을 하도록 합니다. 무게중심이 발 뒤쪽으로 갈수록 상체가 앞으로 굽어지는 자세가 되고, 무게중심이 발 앞쪽으로 갈수록 허리가 과도하게 들어가서 배를 내미는 자세가 됩니다. 올바른 무게중심을 가져가게 되면 골반의 각도와 허리의 각도가 정상범위로 들어가며, 이 자세가 습관이 되면 될 수록 몸을 바로 세우는 근육에 힘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몸이 구부정해져 있던 것도 발부터 목까지 힘이 전달돼 조금 더 편하게 서 있을 수 있게 됩니다. 서 있는 것이 조금 익숙해지면 걸을 때도 이를 적용하도록 합니다. 평소에 걷는 것처럼 습관적으로 걷는 것 보다 한발 한발 차근차근히 내딛고, 그 한발에 무게가 이동하는 것을 느끼면서 천천히 걸어봅니다. 한 쪽 발에만 무게가 치우쳐져 있던 사람이라면 반대쪽 발에는 걸을 때도 무게가 많이 실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양 쪽 발에 무게가 동일하게 실리는 것을 느끼면서 천천히 걷게 되면 그 자체로 양 발의 균형을 맞추는 동작이 되어 걷기운동만 하더라도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요즘 들어 걷기 운동에 대한 책들도 많이 나오고, 관련된 동영상이나 강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는 실제로 걷기 운동만 하더라도 건강해지는 효과를 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나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한쪽 발에 무게중심을 치우쳐서 걷는 사람들은 이러한 운동을 꾸준히 하더라도 쉽게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걸음을 걷는 것 자체가 무게중심을 왔다 갔다 하면서 균형을 잡는 것을 연속해서 번갈아 가는 것인데, 한쪽으로 치우친 사람들은 한쪽으로 치우친 상태에서 중심을 잡는 것이 습관화 되어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위에서 얘기했듯이 발을 한발 한발 내딛으며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것을 느끼면서 다잡아야 책이나 강좌에서 얘기하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모두 바르게 서는 법부터 익혀서 손쉽게 건강을 되찾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