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운동 발달에 대해 알아봐야 할 이유를 찾아보자. 이것에 대한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다양한 인간의 발달 과정을 이해할 수 있고, 드물게 발달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 정보를 알려줄 수 있다. 그리고 신체의 움직임을 연구하기 위한 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일생에 걸쳐 일어나는 운동적인 행동, 기능등의 일반적이거나 특징을 가진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변화가 언제 일어나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원인을 파악하여 예측도 가능하게 해준다. 그리고 변화가 일반적인지 개인적인 특성인지도 확인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주요 관심사

이 연구에 대한 주요 관심사는 여러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먼저 이 사람의 특징이 날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인지, 배움을 통해 가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이다. 유전적인 부분은 날때부터 가지고 있는 성질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게 된다. 환경적인 부분은 주변 환경으로 부터 배움을 통해 나타나게 된다. 이 두가지 모두 관련 있는 부분이 상호 관련성이다. 이는 유전적인 부분과 환경적인 부분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그 다음은 발달 순서에 대한 문제이다. 성장의 방향성이라고 볼 수 있다. 머리-꼬리 원리는 머리-몸통-팔,다리-손가락/발가락 순으로 머리에서 발 방향으로 발달하는 방향성을 말한다. 중앙-말초 원리는 몸통 및 어깨 근육 움직임 능력이 손가락 조절 능력으로 가는 형태로, 몸의 중심에서 말초로 발달하는 방향이다. 그리고 연령에 따른 방향성이 있다. 나이가 들 수록 기능이 퇴화하는 부분으로, 말초에서 신체 중심의 방향으로 퇴화한다. 이는 중앙-말초 원리에서 발달하는 부분과 반대로 이뤄진다.

다음은 행동에 대한 항목이다. 이는 앞서 설명했던 유전적인 부분과 환경적인 부분을 조금 더 포괄하여 설명한다. 하나는 계통발생적 행동으로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운동이고 어렸을 때 나타나는 기초 움직임에 대한 발달과정이다. 개체발생적 행동은 환경과 마찬가지로 학습에 대한 행동으로 스포츠같이 연습을 통해 이뤄지는 행동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분화와 통합 과정이 있다. 분화 과정은 행동의 구조 기능이 보다 특수하게 변하는 과정이며, 큰 근육을 제어하는 능력에서 작은 근육을 세세하게 제어하는 능력으로 분화한다. 통합 과정은 여러 근육과 감각들이 협동해 가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날아오는 야구공을 잡기 위해 눈과 손이 같이 협동하여 움직임을 취하는 것이다. 이 두 과정은 동시에 발달하지만 나이가 들면 점점 퇴보하는 성질이 있다.

사람마다 행동 발달에 있어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가 있다. 이를 민감기라 하는데, 이 때 적절한 활동 및 학습이 필요하다. 이러한 활동의 부재는 나중에 활동함에 있어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발달 연구 설계

적절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운동 발달에 대한 설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단적으로 설계할 경우 장기간 동안 같은 연구대상의 변화를 관찰하여 신뢰성을 높일 수 있고 나이에 따른 변화를 규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 노력, 기간이 오래 걸리고 다양한 나이를 가지는 집단간에 차이를 비교할 수가 없다. 그리고 연구대상이 중간에 포기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횡단적으로 설계할 경우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기 때문에 종단적 설계의 큰 단점인 같은 시기의 다양한 연령대를 연구하여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기간과 비용이 적게 든다. 하지만 개인적인 현상에 대한 설명은 어려우며, 시대적 상황에 대한 차이를 고려하기 어렵다. 그래서 위의 두 가지를 합쳐서 계열적 설계라는 것이 등장했다. 이는 종단적 설계와 횡단적 설계를 합친 것으로, 다른 시기에 동일한 연령대의 대상을 측정한다. 그래서 나이에 따른 변화를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시간, 노력, 비용이 많이 드는 것과 복잡한 통계방식을 적용해야 하는 것은 단점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