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측만증이 운동하는 방법

제가 어렸을 때는 척추 측만증이란 얘기 자체가 별로 없었습니다. 딱히 그것과 관련된 사람이 주변에 없었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거울을 봤는데 어깨 높이가 다른 것을 보고 이거 조금 이상하다 하고 생각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나중에 통증이 수반되면서 이건 좋지 않은 것 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 사람들은 척추 측만증이 잘 없고, 있더라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사람들 보다 활동적으로 움직일 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인터넷과 스마트 폰, 입시 공부 등 활동할 일이 점점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근육이 사용되는 일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근육도 오래도록 쓰지 않으면 그 근육은 사용을 안 하게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활동량이 적은 친구들은 이러한 환경에 더 노출이 많이 돼 있습니다. 활동을 많이 안하는데다가 잘못된 자세까지 습관성으로 있다면 척추측만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척추 측만증과 운동

 

척추 측만증은 원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뉩니다. 원인이 파악되지 않는 증상은 특발성 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척추 측만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다양해서 제대로 정리가 안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보통 골반이 틀어지고 척추가 틀어지게 되는데, 척추가 옆으로 틀어진다면 그 보상작용으로 몸이 회전을 하게 됩니다. 단순히 2차원적으로 봐야할 것이 아니고 3차원 적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말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면 척추 측만증이 발생하면 한쪽 어깨가 내려갑니다. 그리고 보상작용으로 몸통이 오른쪽으로 회전합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치료되려면 몸통을 바로 세움과 동시에 오른쪽으로 회전한 몸통을 왼쪽으로 회전시켜 똑바로 세워야 한다는 말입니다. 척추 측만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자신의 몸이 어떤 식으로 틀어져 있는지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 까지는 전문가가 신체를 확인해 줘야 합니다. 몸이 점점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환자 자신이 신경을 많이 썼었다면 현재 몸 상태가 어떻고, 동작할 때 몸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어떻게 바꿔줘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거울을 보면서 운동이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련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 운동으로 고쳐지겠지 라고 생각하고 움직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도 동일한 문제를 겪었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보면 몸이 알아서 균형을 맞춰서 괜찮아 질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몇 년 동안 운동하고 나서야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깨달았습니다. 틀어진 몸에 무게를 가하면 그 상태로 근육을 발달시키기 때문에 강한 힘을 내는 근육은 조금씩 발달하지만 뼈를 지탱하는 근육은 점점 약해집니다. 나중에는 운동을 해야만 통증이 약해지는 상태로 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그제 서야 무게를 놓고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해서 이제는 필라테스까지 와 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이 안 좋은 운동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만, 척추측만증이 있다면 그것을 먼저 개선한 뒤에 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